박형준 위원장과 만난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가장 왼쪽).
박형준 위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만난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가장 왼쪽).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이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김영환·문병호 전의원과 함께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박형준 위원장의 범중도·보수통합 참여 요청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문병호·김영환 공동대표를 만나 “작은 차이를 넘어서 큰 대한민국으로 가야 한다”며 통합보수신당 합류를 요청했다. 장성철 직무대행은 국민미래포럼 간사 자격으로 참여했다.
 
국민미래포럼은 2016년 당시 국민의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했던 지역위원장들이 주축된 모임으로, 문병호·김영환 공동대표는 안철수계로 분류된다.
 
문병호 공동대표는 박 위원장 요청에 대해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보다 전진과 혁신의 가치를 중시해야 하고, 가치를 추구하는 세력이 중심에 서야 한다. 박 위원장 요청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공동대표는 “여당 독주를 막고 균형과 견제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통합신당은 중도 개혁 세력을 포함해 광범위하고, 영향력있는 국민통합 정당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중도정치의 가치를 갖고 있는 문병호·김영환 대표가 함께하게 돼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범중도·보수 통합의 틀을 갖추게 됐다”고 답했다.
 
장 직무대행은 “문병호·김영환 대표가 이끄는 국민미래포럼에서 중도·보수통합신당 참여에 뜻을 같이하는 원외 지역위원장들과 함께 공동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국민미래포럼 임원진은 오는 31일 열리는 현신통합추진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4.15 총선을 관통하는 의제는 문재인 정권 폭주 견제와 실정 심판이 돼야 한다. 제주도 더불어민주당의 권력독점타파가 중요하다. 제주에서도 중도·보수통합 신당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직무대행은 4월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제주시갑 선거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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