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와 국방부의 해군기지 관련 양해각서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탐라자치연대는 "김태환 도정이 양치기 도정의 길로 들어서고 말았다"며 "군사기지에 관해 도민에게 진실을 말하고 도민의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탐라자치연대는 10일 성명을 통해 "김태환 도정의 거짓말 퍼레이드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며 "언제까지 도민을 기만하고 도민을 상대로 거짓말이 통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탐라자치연대는 "어찌하여 도민에게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는 국방부와의 양해각서(안)가 발각되고 그것도 모자라 말도 안되는 변명의 꼬리를 내놓고 있느냐"며 김태환 도정을 '양치기 도정'으로 규정했다.

이어 "매일 수없이 많은 말들이 회자되고 있지만 도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일삼고 있는 김태환 도정은 순간의 위기만을 모면하기 위한 양치기 도정"이라며 "이러한 도정에게 제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김태환 도정에 대한 신뢰는 곤두박질치고 있고 이미 공개적으로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제주도민을 배제한 채 도민을 우롱하는 도정에 제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이제 김태환 도정은 군사기지에 관해 도민에게 진실을 말하고 그간의 사정을 솔직하게 고박하고 도민의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