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1+1의미…홍익아동센터 입양캠페인 벌여

  제2회 입양의 날을 맞아 11일 제주시청 어울리마당에선 '설레는 만남의 순간! 당신의 행복이 시작됩니다'를 주제로 입양의날 홍보캠페인 행사가 마련됐다. 가정의 달 5월에 한가정(1)에 한 명의 아동(1)을 입양해 새로운 가정(1+1)이 된다는 의미로 지난해부터 5월11일을 입양의 날로 정했다.

제2회 입양의 날을 맞아 11일 오후 2시30분 제주시청 어울림 마당에선 의미 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설레는 만남의 순간! 당신의 행복이 시작됩니다”를 주제로 마련된 ‘입양의 날, 입양홍보 캠페인’이 열렸다.

국내의 입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제정된 입양의 날은 가정의 달(5월)에 한(1) 가정이 한(1) 명의 아동을 입양해 새로운 가정(1+1)으로 거듭나자는 의미를 담아 지난해부터 5월11일로 정한바 있다.

이날 국내입양지정기관인 홍익아동복지센터(제주시 삼양동 홍익보육원)가 준비한 행사장에는 많은 시민들과 입양가족·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입양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날 홍익아동복지센터는 제정된 입양의 날 홍보와 입양캠페인을 벌이고, 제정된 입양의 날에 관한 의식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행사를 담당한 김정미 상담원은 “아직도 대부분의 시민들이 5월 11일 입양의 날을 모르고 계신 것으로 조사결과가 나타난다”며 “이런 결과를 토대로 추후 입양의 날 홍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홍익복지센터측이 조사한 의식조사에서도 제주에 입양기관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약 34%의 시민만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김순실 원장(홍익보육원)은 “한가정 더하기 한가정 이라는 의미로 제정된 가정의 날이 바로 오늘 5월11일”이라며 “제주에서도 입양은 꾸준히 이어져 올해만도 벌써 여섯건의 입양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해마다 보통 10가정 이상이 하고 있으니 200가정이 훨씬 넘을 것으로 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 원장의 설명처럼 제주에선 지난 84년부터 입양이 시작돼 약300가정 가까이 입양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지금은 저출산 시대가 아닌가”라며 “아직도 많은 아이들이 해외로 입양되고 있는데 우리가 조금만 더 열린 마음을 가지면 우리 아이들을 우리가 길러 해외입양이 아니라 국내에 머물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한 입양부모 A씨는 “누군가 고맙게 낳아준 우리 아이가 지금 현재 우리 가정에서 밝고 맑게 자라주는 사실에 감사할 뿐”이라며 “우리가 애들에게 베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애들이 우리에게 행복을 베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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