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재단 주최 '도공들의 삶' 특별전...열흘간 1700여명 다녀가

   
 
 
모처럼 도예촌에서 전시장으로 걸어나온 '제주옹기'에 도민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개원 6주년 기념을 마련한 '제주옹기와 도공들의 삶' 전시장을 찾는 발길이 잇따르면서 17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성황을 거뒀다.

문예재단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제주옹기의 소중한 가치와 도공들의 삶을 조명하기 위한 작품기록 사진 30여 점과 영상물을 함께 전시했다.

▲ 강창언 제주도예촌장
아울러 제주옹기의 맥을 잇고 있는 도공과 의 만남의 시간, 전시장에 작품 해설사를 상주시켜 관람을 돕고, 옹기소품을 판매하는가 하면 직접 제주옹기를 제작하는 체험장을 마련해 호평을 받았다.

도심지역을 빠져나가야 만날 수 있는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4호 허벅장 기능 보유자 신창현옹을 비롯해 제주도예촌 주인 강창언 원장등 도공 9명을 직접 만나는 기회도 제공하는 등 신선한 시도도 했다.

실제 관람객 통계 결과 열흘동안 1000여명이 넘는 일반인을 비롯해 예술인과 학생, 관광객까지 1700여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관람객 중 제일 많은 관람객은 40대 후반 여성층이었으며 주로 교육열이 높은 가정주부의 발길이 많았다.

특히 책가방을 메고는 작가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당돌한 어린이도 눈에 띄는 등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의 관심이 적지 않았다.

   
 
 
제주문예재단측은 "전시장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찾았지만 서귀포 지역에서 온 관람객(30%)도 꽤 있었다"며 "경상도에서 전시를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내려온 관람객도 있었을 정도로 타 지역에서 온 전문가의 관심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창언 제주도예촌장은 "실제로 제주전통 도예는 지금까지는 특정인들만의 것으로 간주되어져 왔고 많은 사람들에게 잘못 인식되어져 있는 부분이 상당수 있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하여 제주전통 도예를 올바르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문가들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들 전문가들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제주전통 도예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 것도 매우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 굴속에서 전시장으로 나들이 온 이 시대의 허벅장들. 맨 오른쪽이 신창현옹
   
 
 
▲ 제주도예촌 식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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