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인권연대 11일 '성매매 안하기 3만인 서명 선포식' 개최

"NO! 성구매, STOP! 성매매"

제주여성인권연대가 성매매 없는 세상을 위한 3만인 서명 선포식을 시작으로 성매매 근절을 위한 대장정에 들어갔다. 

제주여성인권연대는 11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성매매 안하기 3만인 서명 선포식'을 개최했다.

김경희 제주여성인권연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성매매 방지법이 시행된지 3년째지만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성매매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여성과 남성이 함께 성매매 안하기 서명으로 우리 사회를 좀 더 바꿔봤으면 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제주여성인권연대 회원들의 노래를 시작으로 열린 이날 선포식에는 현애자 국회의원, 오옥만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김상근 목사, 고성환 참여자치연구소 준비위원장, 강기옥 제주대 총여학생회장은 '동참 발언시간'에 나서 성매매 없는 세상을 위한 약속을 다졌다.

▲ 제주여성인권연대 회원들이 준비한 마당극 '두 남자 이야기'
또 성매매 현장에서 성구매를 선택한 사람은 보호관찰소에서 성구매자 교육을 받고, 성구매를 하지 않고 가정으로 돌아간 사람은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평화를 누린다는 내용의 짧은 마당극도 펼쳐 참가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날 서명운동에 참석한 최명진(26)학생은 "성매매 안하기 서명운동을 함으로써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과 보이지 않는 '선'을 그을 수 있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여성인권연대의 성매매 안하기 3만명 서명 프로젝트는 오는 11월30일까지 실시된다. 

▲ 제주여성인권연대는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30일까지 성매매 안하기 3만명 서명운동을 실시한다.

▲ 이날 선포식에 앞서 제주여성인권연대 회원들의 노래 공연이 이뤄졌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