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면 공무원 '인보복지 체험의 날' 운영

일선 공무원들이 주말을 이용해 사랑나눔을 위한 체험의 날을 지정, 운영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면장 강용식)에서는 관내 거동이 불편하고 혼자사는 노인들을 정서적으로 후원하고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인보복지 체험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안덕면사무소는 분기별로 매분기 두번째 달 둘째 토요일을 인보복지 체험의 날로 지정, 연중 운영하고 있는데 공무원 40명을 2개팀으로 편성해 나눔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12일에는 사계리 강모 할머니(70)와 서광리 지모씨(51·여) 가구에 대해 인지복지 체험을 실시했다.

이들은 이날 옷가지 및 물품 정리정돈, 마루 및 부엌 바닥 청소, 말벗 및 이야기 들어주기 등을 실천했다.

체험에 앞서 강용식 안덕면장은 "인보복지 체험은 봉사대상자의 입장을 우선 이해해야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족을 대하듯 나눔 봉사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봉사활동은 동정적 자선활동이 아니며 정성이 실리지 않는 자선은 베푸는 크기만큼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재차 진정에서 우러나온 봉사를 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인보복지 체험에 나선 직원들은 "평소 사회복지 부서의 업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오늘 체험을 통해 주위에 어려운 이웃이나 혼자 지내는 노인, 장애인 등에게 관심을 갖고 돌보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체험소감을 밝혔다.

안덕면은 앞으로도 인보복지 체험의 날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점차 횟수와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어려운 이웃을 남몰래 돕고 있는 선행사례를 발굴, 표창하고 격려하는 '주민자치 소리함'도 함께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