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 '경칩'을 맞은 제주는 강한 바람으로 인한 꽃샘추위가 덮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제주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지만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일부 지역의 경우 찬바람이 동반돼 아침 최저 체감온도가 영하권을 기록했다.

낮 기온도 8~11도로 평년에 비해 다소 춥겠다. 특히 오전까지 바람이 초속 10~14m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겠다.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돼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내일(6일) 아침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약 2~3도 낮겠으나, 모레(7일)는 따뜻한 남동풍이 불면서 평년보다 약 2~3도 높겠다.

모레 아침에는 서쪽지역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예상되는 강수는 저기압의 이동경로와 강도, 이동속도에 따라 강수 집중구역과 강수시간, 강수량이 달라질 수 있겠다.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는 오늘 오전까지, 제주도남쪽먼바다는 오늘 오후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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