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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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기차 사용자들은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전기차 정책연구센터는 전기차 및 충전기 이용실태와 만족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2019년 전기차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전기차 및 충전기 정보와 이용실태, 만족도, 불편사항, 이용편의 정책 등 전반적인 사항으로 구성하여 전기차 이용자 1028명을 대상으로 2019년 11월1일부터 2주간 조사했다.

2013년 전기차 민간보급 이후 전기차 구매율은 2013년 0.8%, 2014년 1.3%, 2015년 2.7%, 2016년 8.1%, 2017년 18.6%, 2018년 41.9%로 서서히 구매율이 높아졌고, 주행거리 향상 차량이 출시된 2018년도에 급격히 증가한 걸로 조사됐다.

보유차량이 2대 이상인 가구나 법인 내 전기차 역할은 전기차를 ‘메인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80.7%, ‘다른 차량과 비슷하게 사용’ 하는 경우 14.6%로 조사됐는데 연료비 절감효과가 있는 전기차를 주로 메인차로 사용하고 있었다. 

초반 전기차가 '서브' 개념이었는데 주행거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메인'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이용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43점으로 만족 91.3%, 보통 7.6%, 불만족 1.1%로 만족도가 높게 조사됐다. 

특히 2018년도 만족도 4.3점으로 만족 86.3%보다 5% 높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성능 우수차량 출시와 연료비 절감, 충전인프라 확충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만족 사유로는 ‘운행비 절감’이 4.74점으로 가장 높고, ‘주행성능 및 승차감’ 4.43점, ‘전기안전’ 3.82점, ‘배터리 성능’, ‘1회 충전 주행거리’ 순으로 나타났다.

운행비 절감액은 가구(법인)별 월간 10~20만원 미만이 41.1%, 20~30만원 미만이 24.5%를 차지했다.

전기차 충전 관련 만족도는 ‘충전기 이용 및 이용결제 절차’가 3.65점으로 가장 높았고, ‘공공충전기 위치파악’, ‘충전 편의’, ‘공공충전기 대수’, ‘공공충전기 대기시간’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관련 서비스 만족도는 ‘전기차 및 충전기 관련 정보’가 3.50점으로 가장 높았고, ‘주차․관광지․미술관 무료 혜택’, ‘전기차 및 충전기 고장 시 신속한 조치’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관련 산업 및 환경 만족도는 ‘전기차를 통한 환경 기여도‘ 4.50점, ’전기차 연관 산업 창출 기여도‘ 4.00점으로 전기차가 환경과 산업 창출에 모두 기여가 크다고 조사됐다.

다음 차량으로 전기차 구매 의사는 평균 4.15점으로 구매예정이 82.3%로 2018년 80.8%보다 높아졌으며, 보통 13.1%, 구매 안함 4.6%로 나타났다. 구매하지 않겠다는 이유로는 번거로운 전기차 충전과 전기차 구매비용 부담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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