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지부는 25일 성명을 내고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지난 19일 제주학생인권조례 TF팀이 '제주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확인한 학생 인권 침해 사례를 보면 학교 내 인권감수성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깨닫게 된다"며 "교육을 담당하는 어른들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지만, 반성으로만 끝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는 작은 사회로 사회적으로 나타나는 인권 침해는 학교 안에서 그대로 재현된다"며 "학생 인권은 '언젠가는 바뀔거야'라는 생각으로 기다려서는 안되는 문제다. 학생들이 '제주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학교 구성원 중 학생은 가장 약자다. 학생의 인권이 보장된다는 것은 학교 구성원 누구의 인권이든 보장된다 할 수 있다"며 "어떤 집단이나 조직의 인권 수준은 그 집단 내 가장 약한 자의 인권 수준이기 때문이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이 학교 내 인권을 보장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학생들이 학교 내 인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고 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이 모든 과정을 지지한다"며 "학교 내에서 학생을 비롯한 교사 등 학교 모든 구성원의 인권이 지켜지길 바라며 제주학생인권조례 제정이 그 시작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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