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중단됐던 해녀문화사업이 서서히 추진될 전망이다.

사단법인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인 해녀문화사업을 감염 위험을 우려해 소규모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3년째를 맞는 해녀문화사업은 ‘이어싸! 져라져라, 이여싸! 이여도사나!’라는 주제로 △제주 해녀와 1박2일 살아보기 △해녀문화재 △일자리 창출형 해녀 문화 상품 개발·프리마켓 △왕 봅써! 해녀 문화 탐방 등 테마로 구성됐다.

제주 해녀와 1박2일 살아보기는 해녀의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휴먼투어리즘 형태로 진행된다. 지역별 원로해녀와 해설사가 강의를 맡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구좌읍 김녕리,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성산포 등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해녀문화재는 7월, 10월 두 번에 걸쳐 서귀포 문화재 야행과 병행 추진되며, 해녀 공연단과 문화예술인 등이 참여한다. 또 바다수영인 동호회원 150여명이 참여하는 ‘해녀의 물질따라 바다 수영하기’ 행사가 함께 준비됐다.

일자리 창출형 해녀 문화 상품 개발·프리마켓은 도내 축제행사장에서 부스를 통해 운영된다. 왕 봅써! 해녀문화 탐방의 경우 외국인·관광객 대상으로 △해녀항일운동 기념관 △해녀박물관 △할망바당 △불턱 △해녀 공덕비 등 방문할 계획이다.

안정업 제주마을문화진흥원 이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 감소 등 지역경제가 위기에 놓여있다”며 “참여자의 안전에 유의하며 가족 단위 참여 프로그램인 해녀와 함께 1박2일 살아보기 프로그램부터 서서히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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