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제주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후 8시54분쯤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서쪽 179km 해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1.30, 동경 128.70도로 제주에서는 남동쪽으로 약 300km 가량 떨어진 곳이다. 진원의 깊이는 10km다.

지진 여파로 제주지진관측소에 설치된 무인장비 지진계에서도 진동이 확인됐다. 제주에서는 제주시 오등동과 한림, 고산, 성산, 서귀포에 5개의 지진계가 설치돼 있다.

지진 직후 119에는 진동을 느꼈다는 도민들의 신고가 20건이나 접수됐다. 제주도와 기상청에도 관련 신고가 이어졌다.

올해 제주에서는 5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중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단 한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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