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등교수업 설문조사, '학생 거리두기' 당부

순차적 등교수업을 앞두고 제주도내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등교수업뿐만 아니라 원격수업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교육청 유레카 시스템을 활용해 등교수업 관련 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설문에는 유치원 학부모 1320명, 초등학교 1만2025명, 중학교 5817명, 고등학교 5307명 등 총 2만4469명의 학부모가 동참했다.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등교수업 시작 시기를 묻는 질문에 '2학기부터'라는 응답이 39.09%로 가장 많았고 '6월중' 30.10%, '5월 이내' 27.79%, '7월중' 3.02%로 나타났다.

등교수업의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을 묻자 '전국 확진자 발생현황 및 보건당국의 판단'이라는 응답은 50.80%, '제주지역 코로나19 감염병 확진자 발생현황' 35.66%, '학교별 방역실태와 등교수업 준비도' 13.54% 순으로 파악됐다.

등교수업의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 응답이 53.81%, '전학년 등교수업' 46.19%로 비등했다.

등교수업 시 가장 걱정스러운 점은 '감염병 확산' 52.41%, '마스크 착용-에어컨 사용 관련 불편한 교육환경' 39.14%, '전상적인 교육과정 운영 어려움' 8.45%로 나타났다.

교육청에서 가장 힘써야 할 사안과 관련해서는 '급식 시간, 쉬는 시간 시 학교 내 거리두기 등 학생 생활지도' 48.78%, '주기적인 학교 시설 방역' 41.69%, '학생 정서 안정 지원' 7.92%, '돌봄 및 방과후학교 운영' 1.62% 순이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우려를 반영해 과대학교에 대해서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 실시할 계획으로, 학교 내 학생간 거리두기를 생활화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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