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일 주교가 집전하는 해군기지 관련 시국미사 시작을 10여분 앞둔 오후7시20분 현재  천주교 제주교구 소속 35명의 사제 전원이 미사가 열리는 중앙성당에 집결했다.

중앙성당 주임신부인 임문철 신부를 중심으로 도내 모든 성당의 신부들이 속속 중앙성당으로 모여 들었으며, 교구청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창훈 신부를 비롯한 5명이 신부도 성당안으로 들어와 현재 미사를 준비 중에 있다.

1천석 규모인 중앙성당은 현재 거의 모든 자리가 가득 찼다. 평소 월요일인 경우 미사가 없지만 이날은 해군기지와 관련해 강우일 주교가 미사를 직접 집전하고, 5명이 사제들이 단식농성 중이라는 긴장감이 천주교내에 흐르며 상당수 신도들이 중앙성당으로 모여들고 있다.

또 종교를 달리한 인사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로 미사 준비를 위해 중앙성당에 집결해 있다.

현재 중앙성당 안팎에는 극도으 긴장감만 흐르고 있다. 사제들은 물론 신도들도 상황이 긴박함을 감안해 말을 아끼는 표정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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