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공사가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한 ‘제주권 국토교통기술 지역 거점센터’(이하 거점센터)가 다양한 성과물을 배출하며 5월말로 7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한다.

도개발공사는 2014년 국토교통부 연구과제인 국토교통기술 지역특성화사업을 통해 제주권 지역거점센터로 지정돼 제주지역 국토교통 분야 현안 해결에 참여해 왔다.

주요 연구사업은 기후변화 대응 수자원 보전·관리, 해수침투 분석 및 염지하수 활용, 홍수피해 분석 및 방재계획 수립을 위한 재해영향 분석기술 개발, 폐기물 활용 단열재 개발 등이다.

참여 기관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제주대, 단국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토연구원, 제주연구원, 한국품질연구재단, 한국세라믹기술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이다. 인원만 220여명에 이른다.

대표적 연구 성과는 제주도 수문지질 정보를 집대성한 ‘제주도 수문지질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사업이다. 기존 종이로 관리한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해당 시스템에는 수문지질과 지하수 관정, 토지이용, 수위, 수질 강우량 등 28종 6920만 건의 자료가 담겨 있다.

거점센터는 염지하수열을 감귤 시설하우스 냉·난방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최근에는 제주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 기술도 완전 이전했다.

양식장에서 버려지는 염지하수를 열 공급원으로 활용해 유류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93% 이상 감소하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다방면에 걸친 연구사업을 통해 지난 7년간 거점센터는 특허출원 14건, 특허등록 10건, 국내외 논문 43건, 학술발표 114건, 기술이전 7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거점센터는 2020년 6월부터 2025년 2월까지는 국가연구개발 규정에 따라 도개발공사 자체적으로 세부기관 연구 성과 관리 등 사후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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