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잠정휴관에 들어갔던 서귀포시 공립미술관이 제한적으로 단계적 개관을 추진한다.

서귀포시 이중섭·기당 미술관, 소암기념관 등 공립미술관은 오는 18일부터 온라인 사전예약제를 시행하고, 개인 관람에 한해 입장을 허용키로 했다. 또 유게실 기능을 하는 아트라운지를 폐쇄하게 된다.

서귀포시는 당초 오는 4일부터 관내 공립미술관을 제한적으로 개관하기로 했으나, 제주 단체여행객의 잇다른 확진 판정으로 개관을 18일로 연기했다.

이후 시범운영을 거쳐 생활방역위원회 결정과 시범개방 운영 시 문제점 등 여건을 지켜보면서 7월 6일부터 정상 운영할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서귀포시 공립미술관은 시간당 30명씩 관람인원을 제한하게 된다. 이중섭미술관은 사전 온라인예약제로만 운영되며 기당미술관과 소암기념관은 현장 입장과 온라인 예약 모두 가능하다.

이중섭미술관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이중섭미술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이름과 핸드폰 번호, 관람 인원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된다. 

미술관 관람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 1시간 단위로 30명씩 관람 인원을 제한한다. 하루 240명까지 신청을 받는다.

관람객 이용 수칙으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한 경우에는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발열체크 시 37.5도 이상이면 입장 제한, 작품 감상 시 타인과의 일정 거리 등을 유지해야 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시범개관 동안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한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통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보장 하고 동시에 문화 향유권을 지켜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며, 전면 개관 시 발생할 문제점을 사전에 진단하여 대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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