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제주시 회천동에 위치한 제주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에서 불이나 10시간 만에 꺼졌다.
9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8일 밤 10시45분쯤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내 테니스장에 쌓여있던 이불 더미에서 연기가 치솟자 이를 본 당직자가 119에 신고했다.
애초 소각 대상물 등은 별도 야적장에 둬야 하지만 쓰레기가 워낙 많아 테니스장 안에 임시로 쌓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관계자는 “소각해야 할 이불류가 많아서 소각하지 못한 일부를 임시 야적한 것”이라며 “테니스장은 최근까지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주소방서는 가용인력을 총동원하고 제주소방서장의 현장 지휘에 맞춰 9일 0시쯤 큰 불을 잡았다.
불은 쓰레기 약 300톤과 테니스장 펜스 약 60m를 태우고 오전 8시32분쯤 완전히 꺼졌다. 신고에서 완진까지 약 10시간이 걸렸다.
제주소방서는 테니스장 내 쓰레기 더미에서 자연 발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중이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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