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가 해군기지 여론조사 결과를 일방적으로 발표하면서 제주사회가 그 어느 때보다 특정사안에 대한 찬반 갈등으로 대치정국을 맞는 가운데 지금까지 해군 공군기지에 대한 반대운동을 벌여왔던 반대대책위가 해군기지 결정과 관련된 여론조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도군사기지반대대책위원회는 23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해군기지 결정관련 여론조사 결과 및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22일 오후 밝혔다.

대책위는 "지난 14일 제주도정이 공군기지 추진 의혹, 양해각서 교환을 통한 국방부 사전협의 의혹 등 의혹정국에서 도의회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해군기지 건설 등의 결정을 내린 바 있다"며 "하지만 그 결정 시기와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가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지속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제주도의 해군기지 결정과 관련해 서울의 공식력있는 리서치기관에 의뢰해 별도의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23일 오전 이에 대한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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