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도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1일 오후부터 우리나라 전역에서 부분일식 현상이 일어난다고 15일 예보했다.

제주는 이날 오후 3시53분부터 오후 6시12분까지 2시간19분간 관측이 가능하다. 태양이 가려지는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큰 57.4%다. 서울은 45.0%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대체로 맑아 관측 확률이 높다. 다만 정체전선 등 한반도 주변 기압의 영향에 따라 구름이 낄 가능성도 있다.

달에 의해 태양이 가려지는 일식 현상은 올해 6월과 12월 두 차례 있다. 12월 개기일식은 남아메리카 남부, 남극, 아프리카 남서부 일부 지역에서만 관측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이달 부분일식을 놓치면 10년 후인 2030년 6월1일에야 볼 수 있다.

일식현상은 해가 가려지는 정도를 기준으로 부분일식, 개기일식, 금환일식으로 나눈다. 부분일식은 해의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다. 개기일식은 해의 전부를 가리는 현상이다.

금환일식은 달의 공전 궤도상 지구와의 거리에 의해 해의 전부가 가려지지 않고 테두리가 남아 금반지처럼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부분일식을 맨 눈으로 보는 것은 위험하다. 태양 필터가 장착된 망원경이나 특수 안경 등을 활용해야 한다. 필터 역시 3분 이상 지속적으로 관측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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