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식 제주도교육청 안전복지과장이 21일 오후 기자실을 찾아 한림읍과 애월읍 등교수업과 관련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강식 제주도교육청 안전복지과장이 21일 오후 기자실을 찾아 한림읍과 애월읍 등교수업과 관련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 사무실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림에 이어 주변 거주자로 확산됐지만 교육당국은 애월읍 관내 학교의 등교중지는 시기상조로 판단했다.

이강식 제주도교육청 안전복지과장은 21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등교중지로 인한 원격수업 전환 조치는 한림읍에 한해서만 진행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이 과장은 “제주도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치고 자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검토를 한 결과, 애월지역 내 등교중지는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월지역 학교와 학부모들 사이에 불안한 마음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개인 위생에 철저를 기하면서 정상적으로 등교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림읍 관내 학교의 등교중지 연장에 대해서는 “등교수업 이전에 원격수업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질도 담보된다. 이번 주만 지나면 학사일정은 무리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일선 학교가 안정적으로 수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목요일쯤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당초 도교육청은 16일 한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동시에 발생하자, 17일 한림지역 병설유치원 5곳과 초·중·고등학교 9곳 등 14곳의 등교를 중지시켰다.

17일에 추가로 4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등교제한 조치를 24일까지 연장하고 원격수업으로 대체했다. 돌봄교실과 방과후 학교도 전면 중단했다.

도교육청은 이틀 후인 19일 ‘추가 의심 증상이 없으면 등교에 문제가 없다’는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의 의견 등을 종합해 등교중지 조기 해제를 결정했다.

어제(20일) 관련 공문을 한림읍 모든 학교에 발송했지만 추가 확진자로 하루 만에 결정이 다시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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