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김녕지역 주민 대상 각종 예술 교육 성황리 진행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순향)은 제주 마을의 자연과 인생 이야기를 발굴해 책으로 만들고 소통하는 ‘세계자연유산마을, 그림책을 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에 이어 올해는 구좌읍 김녕리에서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어린이, 어르신 등 마을 주민들과 함께 예술 수업을 진행하고 책으로 결과물을 제작하는 내용이다.

지난 6월 11일, 김녕초등학교에서는 <강아지 똥>으로 널리 알려진 정승각 그림책 작가와 6학년 어린이 18명이 수업을 진행했다.

제공=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주의소리
정승각 그림책 작가와 함께 하는 수업 모습. 제공=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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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수업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그린 자화상. 제공=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주의소리

정승각 작가는 30여 년 동안 어린이 그림 놀이를 해온 경험을 살려, 앞으로 김녕 마을 곳곳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20여회 수업을 진행하면서 참여 어린이들은 자연을 보고 느끼는 대로 그려보며 각자 창작 그림책을 완성한다.

또한 9월부터는 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 ‘꿈꾸는 청춘카메라’도 이어진다. 각자의 인생 이야기를 담아내는 사진 수업으로 고현주 사진작가가 진행을 맡는다. 수업 전체가 끝나면 어르신들 역시 각자 한 권씩 사진 이야기책을 엮는다.

이 밖에도 ▲어린이 연극단 ▲엄마들을 위한 꿈꾸는 언니카메라 수업이 진행 중이며 ▲조은숙 그림책연구자의 그림책문화기획자 교육은 최근 마무리했다.

제공=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주의소리
그림책문화기획자 교육 참가자들. 제공=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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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연극단 수업 모습. 제공=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주의소리

이번 사업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주최하고 제주도서관친구들(대표 허순영)이 주관해 진행한다. 앞으로 연말이면 김녕 어린이들이 만든 그림책과 어르신 사진이야기책을 출간하고 전시와 발표회, 서울 전시, 그림책 교류 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순향 본부장은 “세계자연유산이라는 청정 자연 속에 책과 예술로 마을 사람들이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새로운 마을 사업으로 주목받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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