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림치유학교, 곶자왈 ‘명상·요가·웃음치유 트레킹’ 진행

제주YMCA(이사장 신방식)와 제주산림치유연구소(소장 이재홍)가 진행하는 ‘제주산림치유학교’ 1기가 삼다수숲길 편백나무숲에서 숲의 향기를 깊이 들이마시고 조금씩 내뱉는 호흡명상으로 피톤치드 효과를 높이고 있다. 사진=제주산림치유연구소 제공

청정 제주의 숲 곶자왈 등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치유할 새로운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YMCA(이사장 신방식)와 제주산림치유연구소(소장 이재홍)는 제주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이용해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제주산림치유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4일 30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문을 연 제1기 제주산림치유학교(교장 송규진)는 △바농오름 편백숲 △교래곶자왈 자연휴양림 △삼다수 숲길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운영되고 있다.

산림치유란 숲에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하여 인체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치유활동으로, 구체적으로는 △심리적 안정감 증진 △우울감과 스트레스 감소 △면역력 향상 △항암 효과 및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멜라토닌 증가 △고혈압, 아토피 치유 등 마음과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

특히 제주 편백숲 곶자왈은 피톤치드와 음이온 함량이 매우 높아 탐방객들의 스트레스 감소와 혈관 건강상태 증진 등 건강에 유익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제주YMCA(이사장 신방식)와 제주산림치유연구소(소장 이재홍)가 진행하는 ‘제주산림치유학교’ 1기가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에서 오감으로 깨우는 음식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산림치유연구소 제공 

산림치유학교는 매주 산림치유와 명상 웃음치료 웰니스 전문가를 초청해 산림숲 세미나도 열고 있다.

1기에서는 △건강을 위한 제주산림치유, 제주청정 자연환경에 대한 이해(신방식 제주YMCA 이사장) △오감으로 깨우는 음식섭취(홍금나 박사·제주산림치유연구소 전문위원)  △웃음과 함께 하는 행복나들이(이상숙 제주성공사관학교 대표)  △감각을 깨우는 산림치유, 자연속 향기와 후각 힐링(송하영 웰리스투데이 대표) 등 산림치유에 이해를 높이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더불어 △명상 요가 웃음치료사와 함께하는 ‘숲에서의 힐링’ 프로그램 △숲 해설사와 함께 하는 산림탐방 △체험 활동 전후 심장변의도와 스트레스 맥박 지수 측정 등 숲의 가치와 자신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제1기 산림치유학교 참가자 김태성 씨(68)는 “숲속에서의 명상과 요가 등으로 다시 한번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과 건강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경험해 왔던 트레킹과는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라 신선하다”는 후기를 전했다.

특히 “6개월 이상 넘어가고 있는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으며 많은 분들이 우울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때 산림치유학교를 코로나19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YMCA(이사장 신방식)와 제주산림치유연구소(소장 이재홍)가 진행하는 제주산림치유학교는 명상 힐링 웰니스 관련분야 전문가를 초청, 산림숲 세미나도 열고 있다. 사진=제주산림치유연구소 제공

제주산림치유학교를 진행하고 있는 신방식 제주YMCA 이사장(산림치유박사)는 “청정 화산섬인 제주는 지리산, 설악산 숲과 비교할 수 없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녔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도민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제주자연을 즐기고 건강을 함께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제주YMCA와 제주산림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산림치유학교는 오는 8일 바농오름 편백나무 숲에서 다섯 번째 프로그램으로 제1기를 마치고 9월부터 2기 산림치유학교 문을 열 예정이다. 

제주YMCA와 제주산림치유연구소는 “산림치유학교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자연과 함께 하며, 자연을 보호·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의 관광 패러다임을 자연경관 체험 중심의 관광에서 휴양과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 등 산림치유 중심의 장기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는 웰니스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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