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등 생수이용 33%…식수부적합 77.6% 심각김병립 도의원 실태조사 "지하수연구소 설립 필요"

▲ 제주도민 식수이용 실태
제주도민 10명 가운데 7명이 수돗물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3명은 삼다수를 비롯한 생수를 먹고 있으며 정수기를 이용하거나 직접 끊여먹는 도민도 44%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앞으로 수도요금 보다 '먹는 샘물' 구입과 정수기 구입 비용이 앞지를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김병립 의원이 제주지역 수돗물 이용실태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먼저 가정에서의 식수 이용 실태를 보면 응답자 986명 중  1) 삼다수 등 생수 330명(33.5%), 2) 수돗물을 끓여서 마심 293명(29.7%), 3) 수돗물을 직접 마심 221명(22.4%), 4) 정수기를 이용하여 식수로 이용 140명(14.1%), 5) 기타(항아리에 숯 이용) 2명(0.3%)순으로 조사됐다.

또 삼다수 등 생수, 정수기 이용, 수돗물을 끓여서 마심 등 77.6%가 수돗물을 직접 식수로 이용하지 않아 앞으로 식수 이용 확대를 위한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 연도별 수돗물 식수 이용실태
연도별 식수이용실태를 보면 식수로 수돗물을 직접 이용하는 경우를 보면 2002년 38.9%에서 점점 감소하고 있으며, 2007년도 22.4%로 2002년 대비 16.5%가 감소하는 추세다.

또 수돗물을 끓여서 식수로 이용하는 경우도 2002년 47.0%에서 2007년 29.7%로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수돗물 직접 및 끓여서 이용이 감소하는 반면 정수기를 이용하는 경우는 2002년 8.1%에서 2007년 14.2%로 매년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수돗물을 끓여마시는 경우 연도별 현황
이에비해 삼다수 등 생수를 이용하는 경우는 2002년 4.4%에서 2007년 33.5%로 증가했으며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먹는물에 대한 신뢰회복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연도별 식수 적합성 의견에서도 식수로 수돗물이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은 2002년 42.3%에서 2007년 20.8%로 점차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정수장 수질검사 인지도를 보면 정수장에서 수돗물 수질검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도 조사결과 연도별로 보면 대략 60%이상의 인지도를 보이고 있지만, 모른다는 의견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 식수를 정수기로 이용하는 연도별 현황
2007년도인 경우 알고 있다는 의견은 59.3%, 모른다는 의견은 39.2%의 의견을 보여, 앞으로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를 도민들에게 홍보하는 방안에 대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사료됨..

따라서 제주지역 수돗물 이용실태 조사 관련 주민의견 분석결과 가정에서 식수 이용실태를 보면 삼다수, 정수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470명으로 47.6%를 차지하고 있어 수돗물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절실하다는 평가다.

또 읍면지역보다 동지역인 경우 삼다수 등 생수 이용률이 83%를 차지하고 있어 수돗물 이용의 증가를 위한 홍보전략 및 세부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아울러 조리용 물 이용실태를 보면 수돗물을 이용하는 경우가 84.4%를 차지하고 있으나 15.6%가 정수기 물, 삼다수 등을 이용하고 있어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 수돗물 대신 삼다수 등 생수 이용현황

특히 월 삼다수 구비 비용은 2만원 이하 43.4%, 2만원에서 4만원대 38.6%로 대부분을 자치하고 있으며, 월 정수기 사용에 따른 지출 비용은 1만원에서 2만원대가 59.9%, 3만원에서 4만원대 24.7%로 대부분을 차지, 앞으로 수도사용요금 보다 삼다수 구입 비용 및 월 정수기 사용에 따른 비용 지출이 가계에서 증가 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대한 수돗물 개선대책으로는 ▲ 급수장치의 공개념 도입 ▲ 정수장 운영관리사 자격제도 도입 등 정수장 및 관망관리 시스템 개선  ▲ 유해물질 감시시스템 구축  ▲ 매년 수돗물 품질보고서 발행  ▲ 수도시설진단.설비업 제도 도입  ▲ 지하수연구소 설립 등을 꼽았다.

김병립 의원은 "제주생명수인 지하수를 체계적으로 연구 및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하수관련연구소 설립 필요하다"며 "지하수관련 연구소 설립을 토대로 지하수에 대한 총량관리의 제도화 및 보전과 이용에 관한 연구를 더욱 심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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