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19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긴급대책회의 주재

16일 수도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16일 수도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6일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제주도내 공항만과 다중이용시설, 관광지 등의 방역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오는 21일 하반기 정기인사와 관련 코로나19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철저한 인수인계를 강조했다.

이날 긴급 대책회의는 서울시와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에서 매일 4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함에 따른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원 지사는 "그동안 제주도는 도민과 여행객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수도권과 달리 1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다"며 "휴가철을 맞아 수도권의 많은 주민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민과 여행객들의 마스크 착용 권고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또 "최근 도민 여론을 보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례에 대한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관리·감독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인력과 노력을 투입해 다중이용시설과 관광지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출입을 금지시키는 행정명령 발동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는 21일 단행되는 하반기 정기인사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방역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관련 부서에 대한 인수인계가 철저히 이행되고 있는지 특별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되, 공·항만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관광지, 해수욕장, 재래시장 등을 중심으로 담당부서별 집중관리계획을 수립·시행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현황 점검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시설 추가 지정 △고위험시설 대상 전자출입명부 관리 강화 △집합·모임·행사 등 소규모모임 자제 권고 △방역조치 점검 및 행정명령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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