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7번 코로나19 확진자의 어머니가 유증상 중에도 중문골프장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21일 제주 27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의 가족인 B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어났다.

28번 확진자는 중문골프장 캐디로 확인됐다. A씨의 어머니인 28번 확진자는 21일 새벽 1시30분께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번 확진자는 딸 A씨가 15일 오전 9시50분 김포국제공항에서 출발한 LJ309편 항공기를 이용해 제주에 내려오자 공항에 마중나간 후 딸과 함께 오후 1시5분부터 35분까지 제주시 한림읍 ‘콩마루 순두부 짬뽕’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어 오후 1시57분부터 2시29분까지 ‘프리토’ 한림점을 방문했고, 오후 4시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중문 ‘천돈가’에 머물다 귀가했다. 

28번 확진자는 16일부터 20일까지 직장인 중문골프장에 출근, 캐디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8번 확진자는 19일부터 인후통 증 코로나19 유사증상이 발현됐고, 20일에는 중문의원을 방문한 후 중문골프장에 출근했다.

중문골프장에선 17일부터 20일까지 골프를 친 고객들에게 연락을 하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 당역당국은 28번 확진자가 근무 중에 마스크를 사용했는 지 여부 등 CCTV를 통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배종면 제주도 감염병지원단장은 " 28번 환자는 19일 증상이 시작됐다"며 "17일부터 접촉하신 분들은 자가격리가 될 것이며, 조만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