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7시 평화연합기도회...단식기도회 계속 이어나가

해군기지 철회를 촉구하는 기독교인들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제주시 노형동 늘푸른교회에서 해군기지철회를 촉구하며 금식기도회를 벌이는 '제주해군깆철회와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 모임'은 30일 오후 7시30분 금식기도회 현장에서 '평화연합기도회'을 연다.

이날 기도회에는 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 인권위원장과 전 대한감리회 교육부총무를 지내고 현재는 남북평화재단 상임이사로 평화·인권운동에 헌신하고 있는 김영주 목사가 평화에 대한 강연을 할 예정이다. 또 전국적으로 모인 그리스도인들의 입장발표도 있게 된다.

엿새째 금식기도회를 이어가고 있는 그리스도인 모임은 "오늘 그동안 모여진 평화의 손길들을 모아 제주해군기지가 철회되고, 제주가 그리스도의 평화가 살아 숨쉬는 섬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염원하는 마음에서 평화연합기도회를 갖는다"면서 "이 기도회가 우리 안에 있는 폭력성을 녹여 사라지게 하고, 제주를 휘감고 있는 갈등과 반목이 해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금식기도 6일째를 이어가고 있는 목회자들 중 일부가 건강에 이상 신호가 오면서 30일 평화연합기도회를 끝으로 금식기도회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새로운 인사들이 참여하면서 금식기도회는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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