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갯녹음 현상이 심화된 마을어장을 대상으로 ‘시비재’를 살포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시는 해양수산연구원에서 추천받은 애월읍 동귀에 10월중 시비재 약 9.1톤을 살포할 계획이다. 

바다의 비료라 불리는 시비재는 규조토와 황산철을 혼합해 콘크리트 기질을 응고재로 이용하며, 수중에서 서서히 용해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시비재는 해조의 성장과 생산성을 높이며, 수질정화 기능을 향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강원도와 경북 등 지역에서는 시비재 살포 이후 해조류 생산량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다. 

해조류의 생산량 증가는 바다의 사막화를 막고, 전복과 소라 등의 먹이가 돼 패류 생산량 증대로 이어진다. 

고경호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시비재 살포 효과를 검증하는 단계다. 해양수산연구원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 경우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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