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해법 찾는 제주 前공직자들 “스마트경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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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행정동우회, 포스트 코로나19 대비 경제세미나 개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전례 없는 대위기를 맞은 제주사회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경제발전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4차산업혁명에 따른 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더 나아가 스마트 전문화와 빅데이터 융합에 기반을 둔 경제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동우회(회장 김형수)는 27일 오후 3시 제주시 미래컨벤션센터에서 1층 홀에서 '포스트 코로나19, 경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강성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한국 경제발전 방안'을, 강기춘 제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AC시대, 제주경제 발전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동우회가 27일 오후 3시 제주미래컨벤션센터에서 '포스트 코로나19, 경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동우회가 27일 오후 3시 제주미래컨벤션센터에서 '포스트 코로나19, 경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토론자로는 고봉현 제주연구원 연구위원, 고승익 전 제주관광학회 회장, 김수종 전 한국일보 주필, 오인택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최용운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장, 하상우 제주도 경제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강성진 고려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위기가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2020년 기준으로 세계의 경제성장률과 비교하면 한국의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2021년에는 한국의 성장률이 더 낮아질 것이라는 세계은행의 예측을 인용했다.

강 교수는 "한국의 미래 경제발전 방향을 볼 때 가계 및 기업 부채의 문제가 심각한 장애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GDP 대비 비중으로 볼 때 G20이나 다른 선진국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고, 유사한 경제발전 단계의 국가에 비해서도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부채에 대한 조정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동우회가 27일 오후 3시 제주미래컨벤션센터에서 '포스트 코로나19, 경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동우회가 27일 오후 3시 제주미래컨벤션센터에서 '포스트 코로나19, 경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세계경제 환경에서 자본주의 체제의 세계화와 탈세계화에 대한 논쟁을 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거버넌스와 글로벌 밸류체인, 제4차산업혁명의 도래 등 세계화는 지속되지만 형태의 변화는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또 환경 및 감염병에 대한 국제 공조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봤다.

특히 강 교수는 "제4차 산업혁명은 물리적 기술, 디지털 기술, 생물할 기술 등 세 개의 기술을 기반으로 해 기존산업의 전환과 신산업의 창출이라는 미래 시대의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기존산업의 전환은 제조업의 서비스와 산업구조의 변화 및 서비스산업의 전환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화된 차량과 3D프린팅, 인공지능, 디지털 플랫폼, 합성 생물학 등 기존의 패러다임을 깬 새로운 산업이 주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강 교수는 "미래 세대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지속가능발전'을 통해 서로 윈윈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기춘 제주대 교수는 코로나19 경제위기에 대응해 단기적으로는 제주경제 위기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역기반 주민주도형 사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거시분석 관점에서 제주경제는 2010년 이후 빠른 성장을 해 2017년에 최고수준에 도달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반전했고, 코로나19로 인해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지역변동경로로 살펴보면 제주는 2012년 이후 성장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2018년부터는 소득수준이 저하되는 성장지역에 진입했다"고 제주경제를 진단했다.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동우회가 27일 오후 3시 제주미래컨벤션센터에서 '포스트 코로나19, 경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동우회가 27일 오후 3시 제주미래컨벤션센터에서 '포스트 코로나19, 경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산업분석 관점에서 제주경제의 산업구조는 최근 10년 동안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과 건설업의 비중이 크게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의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19년 간 건설업, 숙박 및 음식점엄,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성장유망산업의 역할을 해 왔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지역 혁신 정책의 효율성·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 설계 전략'인 스마트 전문화와 빅데이터 및 스몰데이터 융합에 기반을 둔 경제정책을 추진전략으로 해 단기적으로는 제주경제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주지역 혁신기관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지역기반 주민주도형 사업을 육성하고, 산업구조의 다양화와 산업 고도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시책 DB구축과 제주 경제동향 모니터링, 제주경제 현안을 점검할 민관협의회 구성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더 나아가 민생경제 정책으로의 제주지역소비 플랫폼 구축, 중소기업 정책으로 제주 온라인 쇼필몰의 혁신적 재편, 스마트팩토리 확대, 온라인 비즈니스 창업 및 상장지원 강화 등을 제안했다.

한편, 제주도 행정동우회는 전직 공무원들이 공직을 통해 쌓은 전문성을 이용해 지역사회 발전에 봉사하기 위해 구성된 단체로, 올해 3월 31일 지방행정동우회법이 제공포된데 이어 5월 19일 정관이 인가돼 법정단체로 출범했다.

김형수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19 제주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도민과 함께 극복함은 물론 대안을 모색해 제주도정에 정책제안을 드리려는 취지에서 토론회를 준비했다"며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되는 제주도의 기간산업인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 제주지역 경제를 힘들게 하고 있다. 제주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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