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의료진을 위한 의료교육의 성장기
코로나19, 신규 의료진을 위한 의료교육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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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JDC4차산업혁명아카데미] 박선영 뉴베이스 대표, “기존 의료실습 효과 미흡...‘온라인 가상실습실’로 맞춤형 실습 구현”

코로나19, 가장 필요한 시기에 의료교육은 멈춰버렸다. 병원 임상실습은 중단되고, 국내 의료 환경에 맞는 학생교육 프로그램은 찾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의료교육은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와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4차산업혁명아카데미가 비대면 온라인 영상으로 2020년도 2학기 열 번째 강의를 10일 공개했다.

JDC4차산업혁명아카데미 2020년도 2학기 열 번째 강의를 펼친 박선영 뉴베이스 대표. 사진=JDC4차산업혁명아카데미 영상 갈무리. ⓒ제주의소리

의료교육의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한 헬스케어 가상실습 전문기업 뉴베이스를 이끄는 박선영 대표가 ‘언택트 시대에 의료교육을 바꾸는 에듀테크’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뉴베이스는 경험기반 재난훈련 솔루션을 개발하는 소셜벤처로 시작했다. 다양한 재난 상황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교구와 도상훈련 키트 등을 주로 만들다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직접 의료실습을 할 수 없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의료 가상실습실을 개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현장 임상실습이 중단되며 이를 대체하는 가상실습의 요구가 증가했다. 자료=박선영 뉴베이스 대표.

박 대표는 초창기 창업을 시작할 때를 회상하며 “제가 처음에 의료교육 사업을 시작하려 했을 때 의사도 아니었고 테크 전문가도 아니었다. UX디자인을 전문적으로 하다가, 헬스케어에 관심을 두게 됐다”며 “지인들에게 이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하며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세브란스 병원의 한 교수님의 연구를 도우며 의료지식을 쌓다가, 라이프테드에서 메디컬ID서비스 디자인을 맡게 됐다.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치며 창업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가치를 위해 기회를 만들고, 시작한 일을 지속하며 또 다른 기회를 만드는 밸류크리에이션의 첫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응급의료 서비스 디자인으로 하나의 가치창출을 완성한 뒤, 박 대표는 새로운 기회를 목격한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세월호 참사 등 두 재난상황에 현장 의료지원을 다녀온 뒤, 현장에서 전문 인력의 부족함과 대응훈련의 부족함을 느꼈다. 돌발 상황에서의 판단능력을 기르고 현장의 시행착오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도상 훈련 키트를 개발하게 된다.

박 대표는 “세브란스 재난의료교육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도상훈련이라는 새로운 시뮬레이션 교육을 도입했다. 전국 170여개 기관, 공공기관, 보건소, 구급대원 양성 과정 등에 교육이 전파되면서 사업이 확장됐다. 도상훈련이라는 새로운 가치창출이 시작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베이스의 가상 의료실습 서비스 뷰라보. 자료=박선영 뉴베이스 대표.

재난 도상훈련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한 뉴베이스는 코로나19 이후 또 다른 기회를 잡게 된다. 베트남 등지에서 간호사 교육 봉사를 다녀온 뒤, 정규 간호대학은커녕, 혈압 재는 법도 배우지 못하고 어린 나이에 간호사가 된 아이들을 보며 3D 시뮬레이션 의료실습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게임 기반 모바일 앱(APP)을 개발하던 차였다.

국내 심포지엄에 앱을 선보인 뒤, 베트남뿐 아니라 많은 한국의 간호대 학생, 의료진, 소방대원, 구급대원들에게도 많은 응원과 관심을 받았다. 특히 코로나19로 현장 임상실습조차 할 수 없게 된 새로운 간호 인력들의 두려움이 더 큰 니즈로 다가왔다.

박 대표는 “한국의 의료 환경에 맞는 지속가능한 헬스케어 의료시스템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의료 기관에 실제로 존재하는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머신러닝 기반으로 시나리오를 맵핑해 가상 환자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렇게 만든 가상 환자를 대상으로 가상실습실에서 신규 의료진들이 직접 중증도를 분류하고 처치를 한다. 처치 내용에 대해 일대일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다”며 헬스케어 가상실습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된 서비스 내용을 설명했다.

끝으로 제주청년들에게 “대부분 언론이나 매체에 소개된 성공한 사람들은 너무나 훌륭해 보인다. 쉽게 내가 하지 못할 일이라고 판단하게 되지만, 성장이라는 것은 여러분이 그릴 수 있는 아주 작은 원이라도 완성하는 것이다. 가지고 있는 것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시작한 일을 지속하며 보다 큰 원을 쌓아가는 성장을 이루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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