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활동이 제한된 제주 뮤지션들에게 관객과 만날 수 있는 통로가 생긴다. 

제주도와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18일 오후 7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주음악창작소 뮤지션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제주음악창작소가 진행한 음반제작 지원사업에 대한 첫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음반제작 지원사업은 제주 대중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과 지역 뮤지션 발굴·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연에는 해당 사업에서 선정된 5팀(기성 3팀, 신인 2팀)과 도내 뮤지션 3팀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제주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기성 뮤지션들이 1부 무대를 연다. 

작곡가 ‘방승철’, 2013년 올드 다이어리(Old Diary)로 데뷔한 ‘젠 얼론’, 작곡가 꿈아리와 여러 아티스트가 콜라보한 ‘아임소리’가 1부를 장식한다.

2부는 힙합그룹 ‘45RPM’, 인디밴드 ‘오마르와동방전력’, 싱어송라이터 ‘장필순’, EDM뮤지션 ‘주도(본명 김준호)’, 인디밴드 ‘홍어’ 이상 5팀이 이번 사업을 통해 제작한 신곡을 선보인다. 

신곡들은 ‘제주 드라이브 여행의 설렘과 들뜬 마음’을 주제로 만들어졌다. 3개월 제작 기간 동안 기성 뮤지션은 최대 1000만원, 신진 뮤지션은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 받았다. 

특히 ‘주도’와 ‘홍어밴드’ 이상 2팀은 이번 사업에서 새롭게 발굴된 제주지역 신인 뮤지션이다. 레코딩부터 전문가 멘토까지 음반 제작을 위한 전반적인 지원을 받았다. 

이들 신곡은 제주음악창작소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제작되며 공연 하루 전인 17일 전국 동시 발매된다. 현장 공연은 코로나 19 방역 대책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제주음악창작소 제뮤(JEMU) 유튜브에서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다. 

편성은 KCTV 제주방송에서 맡았으며, 본방송을 놓쳤다면 KCTV케이블 채널을 통해 VOD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진흥원 관계자는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작품을 발굴하는 것”이라며 “이번 쇼케이스가 코로나로 위축된 제주 대중음악산업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제주음악창작소 제뮤(JEMU) 유튜브나 진흥원 홈페이지( http://www.ofjeju.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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