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소속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주도가 혹시 모를 추가 확산에 대비해 15일 전직원을 상대로 검사에 나섰다.

제주 첫 공무원 확진자가 된 130번 A씨는 제주 127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A씨는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이날 오전 8시쯤 제주시 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이어 오후 2시30분쯤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았다. A씨는 현재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A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동선과 체류시간,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는 성산읍사무소 직원과 관계자 등 90명을 상대로 전수검사에 나섰다. 검체 채취는 오후 6시에야 끝이 났다.

이중 연가중인 직원 3명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해 별도 검사를 받았다. 검체는 현재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져 순차적으로 판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관계 공무원들은 자택에 대기하며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야 한다. 

제주도는 성산읍사무소에 대한 방역을 진행하고 전면 폐쇄 또는 부분 폐쇄 여부를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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