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기고등학교에서 밤사이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 당초 교직원도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확진자 전원은 학생으로 최종 확인됐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대기고 재학생 A군이 14일 오후 4시30분쯤 몸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여 제주보건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15일 오후 3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120번 확진자 A군을 시작으로 또 다른 재학생 132번, 133번이 확진자 통보를 받으면서 학교는 물론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추가 확산을 막기위해 15일 대기고 실내체육관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2학년 384명과 교직원 91명, 자원봉사자 7명 등 총 482명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120번 등 학생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제주도에서 지정한 의료기관 음압병실로 이동해 집중치료를 받게 된다.

도교육청은 학교 내 특별방역 조치를 지시하고 학생 1052명에 대한 등교를 중지시켰다. 교직원에 대해서는 필수요원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늘(16일) 오후 3시부터는 실내체육관에서 1학년 학생 331명을 상대로 추가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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