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올해 문화 분야에 총 1361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크게 구분하면 문화·예술 분야에 977억원, 문화재는 384억원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계 회복을 지원하고, 도민의 안전한 문화생활을 위해 비대면․온라인 사업을 확대한다.

일반 예술인들을 지원하는 제주예술인복지지원센터 운영(3억원), 공모를 통해 장애예술인들을 지원하는 장애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사업(6000만원)을 처음 도입한다.

민간 예술 공간의 기획 공연과 전시를 지원하는 예술 공간 활성화지원사업(1억원)을 지속하고, 코로나19로 운영이 어려운 비영리 문화 예술 공간에 공모를 통해 인건비, 운영비를 지원하는 민간 문화 예술 공간 지원(2억원)을 새롭게 추진한다.

온라인 도민 미디어 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한 도민 미디어 역량 강화 사업(3억원), 지역문화 예술 특성화 지원 사업을 통한 온라인 미디어 예술 활동 지원 사업(1억8000만원)도 운영한다.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온 블랙박스 공연장, 지역영화 창작 스튜디오, 음악창작소, 콘텐츠코리아랩 등 뉴미디어 창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촬영·조명 장비 등도 마련한다.

제주 최초로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에 들어설 예정인 블랙박스 공연장은 25억원을 투입해  영상 첨단장비를 구축한다. 제주도는 블랙박스 공연장을 통해 비대면·온라인 문화콘텐츠 제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면 저지리에 준공될 스튜디오에는 20억원을 들여 촬영 지원 장비를 갖춘다. 

연내 제주문학관 개관을 위해 인근 하천 주변 안전 시설 설치 공사(3억5000만원), 비품 구입(1억5000만원)을 추진한다.

제주시민회관을 공공도서관, 소규모 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 문화 시설로 조성하는 사업 역시 시작한다. 올해 투입 예산은 62억원이다. 서귀포 시민회관 철거에 따른 대안시설로서 공연장, 전시실 등을 갖춘 복합센터 조성도 착수한다. 올해는 11억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예술행사를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의 건강 치유를 위해 코로나19 극복 찾아가는 문화 예술 치유 클리닉(1억원), 종교 철학을 가미한 힐링 프로그램(1억원) 등을 운영한다. 제주 대표 문화 예술 행사인 탐라문화제(17억원), 국제관악제(14억원)는 지역별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확대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UCLG 글로벌 청년문화포럼(1억원), 동아시아문화도시 문화 예술 교류(7000만원), 한중일 청소년문화캠프(5000만원)에 비대면 방식을 도입한다.

강승철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코로나19로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새로운 문화 활동을 지원해 문화예술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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