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확진자 66명,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5.5명 감소...폭설 영향?

[기사 수정=11시45분] 제주 지역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5일 연속 감소하면서 올해 들어 10일에는 가장 낮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지난 10일 하루 동안 총 396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이중 2명(제주#486~487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제주에서 하루 동안 2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2월8일 이후 33일만이다. 

지난 4일부터 신규 확진자 발생은 연속 7일째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도 5.5명으로 전날과 비교해 1.2명 감소했다. 

1월 제주 확진자 수는 지난 1일부터 13→4→10→8→5→9→6→5→4→2명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총 6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지난 12월보다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거리고 있지만, 폭설에 이은 한파로 검사 건수가 줄어든 것이 신규 확진자 수 감소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487명으로 집계됐다. 

10일 오후 5시 이후 1명이 추가로 발생했으며, 11일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486번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는 확인 중이다.

486번 확진자는 미열 증상으로 지난 9일 오후 4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 10일 오후 3시 5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486번은 10일 오후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487번 확진자는 지난 9일 확진판정을 받은 제주 48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487번 확진자는 48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0일 오전 9시 30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10일 오후 6시 24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487번은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으며 11일 중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들의 감염경로 및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11일 오전 10시 기준 제주지역 총 538개 병상(제주대학교병원 128, 서귀포의료원 106, 제주의료원 109, 생활치료센터 195) 중 입원 병상은 87개(제주대학교병원 32, 서귀포의료원 26, 제주의료원 29, 생활치료센터 0) 로, 16%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코로나 확진자 가용병상은 451개로, 오늘 중 487번의 입원 조치가 이뤄지면 가용병상은 450개가 된다.  

11일 0시 기준 격리 치료 중인 제주 확진자는 88명, 격리해제자는 399명(이관 1명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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