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이하, 제주비건)은 제주지역 비건 문화확산을 위한 ‘제주비건학교’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식습관 변화를 연결고리로 기후변화와 사막화 완화, 생물다양성 복원 등을 연결하고, 물 부족과 인류 건강, 식량 양극화 등 문제해결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다.

제주비건은 “전 지구적 기후위기로 인류는 기후난민 위기에 처해 있다. 비건은 빠르고 쉬운 데다 저렴한 최상의 기후대책이다”라고 소개했다.

제주비건학교는 오는 22일부터 3월 13일까지 매주 월·화요일마다 열린다. 오리엔테이션을 포함한 모든 강의는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지며, 마지막 일정은 토요일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김란영 제주비건 대표의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이하루 다큐 감독 ‘비건 방랑자, 지구 한 바퀴를 걷다’ △김란영 ‘기후위기 대응 히든카드 비건’ △최지우 제주비건푸드 연구소장 ‘몸과 지구를 살리는 한 끼’ △섬나리 DxE 활동가 ‘동물해방은 당신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임동규 가정의학과 전문의 ‘농부의사 “내 몸이 최고의 의사다”’ △전범선 작가 ‘“해방촌의 채식주의자” 전범선 작가 북토크’ 등으로 구성됐다. 

강의 마지막 날인 3월 13일에는 △비건 다큐 시청 후 감상 나누기 △단체 사진 촬영 △비건 채식 뷔페 시식 등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비건 채식 뷔페의 경우 시식권으로 제공될 수 있다.

신청은 구글 폼( forms.gle/w2Q2w5DaWmyr9hi98 )을 통해 가능하다. 참가비는 4만 원이며 전액 강사비와 비건 채식 등 프로그램 운영비로 사용된다. 

제주비건 관계자는 “비건은 단기 온실가스를 줄여 빠른 냉각 효과를 가져오고, 재생에너지를 통한 장기적 이산화탄소 감축에 시간을 벌뿐만 아니라 탄소 흡수 저장력이 높은 우림을 보호하고 사료 경작지 역시 조림을 통해 탄소를 흡수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나 시장을 기다릴 필요 없이 개인이 당장 시작할 수 있다. 제주지역 비건 문화확산을 위해 비건에 관심 있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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