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남(오른쪽)씨가 원희룡 제주지사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김상남(오른쪽)씨가 원희룡 제주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제주에서 버스를 운전하다 상가 화재 현장을 발견, 소화기를 이용해 직접 불을 끈 제주여객 소속 김상남(56)씨가 제주도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제주도는 8일 오후 제주여객 사무실을 방문해 김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8시50분쯤 버스를 몰고 제주시 삼도1동 서사라사거리 인근을 지나다 상가에서 발생한 불을 발견하자마자 버스에 있던 소화기로 직접 불을 제압했다. 

김씨는 소화기 1대로 불이 꺼지지 않자 동료 버스기사 소화기 등 도움을 받았고, 인근을 지나던 택시기사까지 함께하면서 3명이 같이 불을 껐다. 

이 화재로 224만9000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건물 외벽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감사패 전달식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도민에게 큰 귀감이 된 것에 대해 도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