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은 제주산 초당옥수수를 연중 즐기기 위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산하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초당옥수수 연중 출하를 위한 3기작 재배 실증시험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험은 3기작 품종을 구분해 초당옥수수(3월)-찰옥수수(6월)-초당옥수수(8월)를 생산하고 다른 곳에서는 초당옥수수(3월)-초당옥수수(6월)-초당옥수수(8~9월)를 재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실증 완료 후에는 품종별 수량과 소득을 비교해 추진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제주는 기후상 서리가 내리지 않아 성공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성공시 옥수수 3기작은 전국 최초가 된다.

농가에서는 기존 냉동 포장 대신 신선한 상태로 옥수수를 연중 고객에게 공급해 소득을 높일 수 있다. 소비자는 장기간 저장이 어려운 초당옥수수를 겨울까지 즐길 수 있다.

초당옥수수는 1990년대 일본에서 개발된 품종이다. 당도가 월등해 초당(超糖)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제주에 심어진 초당옥수수는 대부분 일본의 메가-085품종이다.

100g당 칼로리가 96kcal로 찰옥수수의 절반 정도다. 반면 당도는 일반 과일 못지않다. 수분 함량이 높아 생으로 먹을 수도 있다. 섬유질과 비타민, 미네랄 등 항산화 물질도 풍부하다.

제주는 단순 노지재배인 육지와 달리 3월부터 재배해 여름에 수확한다. 터널재배 방식을 통해 6월에 조기 출하도 가능하다. 

아이를 가진 엄마들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해마다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상 첫 260ha를 넘어섰다. 이는 2015년 20h와 비교해 5년 사이 13배나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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