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예비사회적기업 공심채농업회사법인(대표 홍창욱, 이하 공심채)과 서귀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상구)는 26일 사회적 농업 및 취·창업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양 측은 제주형 사회적농장 운영 및 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의 아열대채소 계약재배, 다문화가족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체험서비스 개발에 관한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공심채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아열대 채소를 생산, 제품화하는 농업회사법인으로 2020년부터 지역 내 결혼이주여성이 참여하는 제주형 사회적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서귀포시 서호동 소재 텃밭농장에 다문화 다섯 가족이 참여해 아열대 채소 텃밭을 일구며 요리와 돌봄 프로그램에 참여해 고수, 공심채, 레몬그라스, 베트남 바질 등 다양한 아열대 채소를 직접 생산했다. 

또 올 2월에는 이 농장에서 수확한 바질에 제주지역의 귤피와 비트를 섞은 블랜딩티를 해피빈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소개하여 85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펀딩에 성공했다.

올해는 서귀포다문화지원센터와 협약을 통해 제주형 사회적농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물론, 지역내 결혼이주여성들의 작은 텃밭에서 기른 아열대 채소를 계약재배 방식으로 매입해 온라인스토어(https://smartstore.naver.com/kongxincai)와 다양한 협력업체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홍창욱 공심채 대표는 "2017년 창업 준비 시기부터 오랫동안 교류가 있었던 서귀포센터와 함께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 농사지은 제주의 친환경 아열대 채소를 국내시장에 홍보하고, 아시아 요리 레시피 개발 및 프립(frip) 등 체험서비스 런칭, 향신채소를 활용한 가공품 제작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소득 창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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