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술이 세상과 ‘진짜’ 만나기 위한 열쇠 3가지
AI기술이 세상과 ‘진짜’ 만나기 위한 열쇠 3가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 JDC AI 대학생아카데미] 엄태웅 아트랩 대표, “1순위는 단연 시장, 일단 세상이 원하는 걸 만들어야”

 

AI기술을 우리의 삶 가장 가까운 곳으로 꺼내보이기 위해 창업에 뛰어든 AI 전문가가 미래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와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2021 JDC AI 대학생아카데미가 비대면 온라인 영상으로 2021년도 1학기 네 번째 강의를 30일 공개했다.

10년차 AI, 로보틱스 연구자이자 뷰티테크 스타트업 아트랩(ART Lab)의 엄태웅 대표가 ‘로봇, 인공지능 그리고 Art Lab의 도전’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제주의소리
JDC AI 대학생아카데미 2021년도 1학기 네 번째 강의를 펼친 엄태웅 아트랩 대표. ⓒ제주의소리

엄 대표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입학을 시작으로 학계와 대기업, 연구소를 두루 거치며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을 연구해왔다. 20편의 논문과 500회의 이력서는 그의 연구경험을 대변한다. 연구자에서 돌연 창업을 택한 건, 정말로 AI와 로보틱스가 세상을 바꾸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왜 AI 기술은 세상에 자주 보이지 않나. 핸드폰이 등장한 후 세상이 달라진 것처럼 인공지능의 도입으로 바뀐 세상을 보고싶었다”며 “교수, 대학원생들이 창업하는 경우를 봤는데 연구했던 기술이 너무 좋고, 그 기술 자체가 혁신이라 거기에 매달렸다. 하지만 학교, 연구소 안에서만 머물러 전혀 사람들에게 쓰이지 않았던 이 기술을 사람들이 원하는 기술일까. 지금 당장 사람들이 AI기술을 쓰는 걸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다”며 창업 배경을 밝혔다.

엄 대표는 스타트업의 성공요소로 시장, 기술, 데이터를 들어 아트랩의 성장과정을 설명했다. 이미지=엄태웅 아트랩 대표.

엄 대표가 생각한 AI기술의 실전화를 위한 세 가지 열쇠는 △시장 △데이터 △기술이다. 그중 단연 중요한 것은 시장. 세상이 원하는 것을 발 빠르게 만들어야 기술이 빛을 본다.

엄 대표는 “일상에서 AI, 로보틱스 테크를 만나자는 목표로 2019년 창업한 아트랩이 발견한 기회가 바로 뷰티시장이다. K-뷰티 시장이 매우 크고 많은 사람이 매일 쓴다. 피부는 사진 인식 기술이 적용되기도 좋다”며 “화장품도 역시 데이터라 생각했다. 여러 성분의 조합을 숫자로 변환해 최적의 숫자 조합을 찾고, 피부 데이터와 잘 매칭한다면 새로운 시선으로 풀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화장품 시장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유튜브, 넷플릭스가 사용자의 시청기록을 기반으로 영상을 추천해주는 것처럼 피부 사진을 한 장만 찍어도 AI의 분석으로 맞는 화장품을 찾아주는 화장품계의 넷플릭스가 되는 게 아트랩의 목표다.

엄 대표는 “코로나 이후 디지털 전환이 급격히 빨라졌다. 마켓컬리나 쿠팡의 성장세로 보듯, 사람들은 급변하는 세상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한다. 디지털은 확산이 굉장히 빠르고 비용이 적게 든다. 백화점 하나하나 세웠던 아날로그 기업의 모습과 반대로, 쿠팡은 앱을 통해 빠르게 침투한 것”이라며 “변하기 쉽지 않은 대기업보다 스타트업이 더욱 빠르게 디지털 전환이 가능하고,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트랩과 같은 AI 스타트업의 큰 고민은 데이터 수집이다. 아트랩은 피부 데이터 수집을 위한 AI 기술과 앱을 개발해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이미지=엄태웅 아트랩 대표.

아트랩은 데이터의 생산을 위해 웹 문진, 피부사진 데이터를 수집하는 앱 등을 만들어 디지털이 가치를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데이터 생산 사이클을 만들었다. 진단 AI모델을 위해 병원과의 협업을 진행했고, 화장품도 자체 제작한다.

엄 대표는 “학교에선 몰랐는데 현실에서 AI와 사람들을 만나게 하기 위해 정말 많은 과정이 있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다양하게 더 큰 사람들이 모여야 결국 혁신에 이를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AI기술이 접목된 후의 실생활이 그 전과 극명히 차이가 날 수 있다면 연구할 때와는 또 다른 큰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4차 산업혁명 아카데미’으로 진행됐던 JDC 인재 육성 아카데미는 올해 ‘AI 대학생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새단장했다. 매주 화요일 제주대학교 이러닝센터와 [제주의소리] 홈페이지 소리TV(모바일, PC) 영상으로 시청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0 / 400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이 기사에 달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