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이나 다른 지역 방문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일주일 사이 제주에서 신혼여행을 즐기던 관광객 2쌍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22일 하루 894명을 상대로 진행한 진단검사에서 총 3명(제주 #688~#690)이 양성 통보를 받아 누적 인원이 690명으로 늘었다.

688번 확진자 A씨는 21일 확진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시 확진자의 접촉자다. A씨는 14일부터 몸살, 목감기 증상이 나타나자, 21일 오후 5시30분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검사 결과 오늘(22일) 오후 1시40분쯤 최종 확진으로 확인됐다. A씨는 친척인 경기도 용인시 확진자와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제주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 4명 중 2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가족은 오늘 중 검체 채취를 진행할 계획이다.

689번 확진자 B씨는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672번 확진자의 배우자다. B씨는 격리과정에서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자 22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서울에서 신혼여행차 11일 제주를 찾았다. 16일 한 명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고 어제(22일) 배우자가 추가 검사에서 양성 통보를 받으면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주에서는 19일 목포에서 제주로 신혼여행 온 한 쌍(제주 680번, 683번)이 방문 다음날인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여행도 못한 채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690번 확진자 C씨는 21일 확진된 685번과 686번의 접촉자다. 이들은 19일 출장차 경남에서 여객선을 타고 제주를 찾은 직장 동료다. 

C씨는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 사실이 확인돼 검사가 이뤄졌다. C씨는 22일부터 근육통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C씨와 접촉한 12명에 대해서는 오늘 중 검사가 이뤄진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 중이다. 상세 동선이 확인되는 즉시 방문지에 대한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접촉자 분리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