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교, 교육부 지정 초등영어교육 정책연구학교 운영 결과

초등학교 1, 2학년의 영어교육 도입이 사교육비와 학생들의 전체학습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는 교육부가 초등영어교육 정책연구학교로 지정한 한라초등학교의 '활동중심의 영어체험학습 시설 운영 프로그램 구안·적용을 통한 의사소통능력 신장'이라는 주제의 연구학교 운영 보고서에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 영어교육 실시가 사교육비 증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초등학교 1~2학년 학부모 846명 가운데 53.3%가 '많이 증가했다', 27%가 '조금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설문에 참여한 25명의 교사 중 88%가 '많이 증가했다', 12%가 '조금 증가했다고'고 답해 초등학교 1,2학년의 영어교육 실시로 사교육비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 1학년 영어교육 실시가 아동들의 전체학습 부담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학부모들은 '부담이 아주 커졌다' 33.7%, '부담이 조금 커졌다' 47.9%로 응답했으며 교사들의 56%는 '부담이 아주 커졌다', 44%는 '부담이 조금 커졌다'고 답해 1,2학년 영어교육 실시가 학생들의 학습 부담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1,2학년 9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영어 공부가 얼마나 재미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42%가 '아주 재미있다'고 답했으며,  '영어 공부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42.8%가 '보통이다', 22.7%가  '쉽다', 20.8%가 '아주 쉽다'고 답했다.

한편, 한라교는 이와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 보고회를 20일 오후 1시부터 학교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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