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A여자고등학교 교실 사물함에 부패한 토끼 사체를 넣은 가해자가 학교 내부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B씨는 지난달 25일 A여고 학생 사물함에 부패한 토끼 사체를 넣었다.
당초 경찰은 B씨에게 건조물 침입 등 혐의를 적용하려 했으나, 조사 결과 B씨는 A여고와 관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건조물 침입 혐의는 외부인이 침입했을 경우에 적용할 수 있다. B씨가 A여고 관계자로 드러나면서 관련 혐의 적용이 어렵게 됐다.
경찰은 B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교육 당국에 관련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A여고에서 토끼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 B씨를 특정, 지난달 30일 도내 모처에서 B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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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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