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엑스포조직위, 코로나19 상황 감안해 일정 연기

지난해 열린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사진=전기차엑스포조직위원회
지난해 열린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사진=전기차엑스포조직위원회

'안전‧청정‧글로벌 비즈니스 엑스포' 타이틀을 내건 제8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코로나19 위기를 뚫고 오는 9월7일부터 10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제8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대환‧문국현‧최열‧에드먼드 아라가‧야코보사마시‧알버트 람)는 지난 12일 오후 온라인 화상회의를 갖고 올해 엑스포 일정을 확정했다. 

당초 올해 엑스포는 5월4일부터 7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등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해 엑스포 개최 시기를 백신 접종이 상당부분 진행된 이후인 9월로 조정했다.

이번 엑스포는 전기차 등 글로벌 친환경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조망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며 전기차와 수소산업 등 글로벌 미래산업을 제시하는 장으로 마련된다.

특히 '한국판 뉴딜'의 추진동력을 담보하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는 노력들이 엑스포 프로그램에 담길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사진=전기차엑스포조직위원회
지난해 열린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사진=전기차엑스포조직위원회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분산·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던 엑스포는 올해도 관람객과 참가기업들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장 전시와 함께 사이버공간에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버추얼(Virtual) 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버추얼 전시는 영국을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국내 유망 기업들이 참가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됐다. 올해는 버추얼전시를 더 고도화 해 전기차 등 미래 친환경차 관련 완성차와 부품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차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외 기업들과 지자체, 대학 등도 참가할 예정으로, 이번 엑스포가 산‧학‧연‧관의 교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독일을 비롯해 영국,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이스라엘, 타지키스탄 등 전기차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국가들이 대사관을 중심으로 자국 기업들과 참가한다.

세계 32개국이 참가하고 있는 제6차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연례총회도 엑스포 기간 중 열려 각국의 전기차 산업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미국 실리콘벨리가 함께 마련하는 '제3회 IEVE-실리콘밸리 비즈니스포럼'을 비롯해 50여개 세션의 컨퍼런스도 개최될 예정이다.

글로벌 전기차 산업과 에너지전환 등을 이슈로 개최되는 '제5회 글로벌 EV라운드테이블'에서는 대한민국 정부 및 지자체, 관련 산업 선진국, 전기차 생산 주요 기업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국제적 논의를 진행한다.

조직위는 현장전시와 버추얼전시 참가 기업들의 신청을 홈페이지(www.ievexpo.org) 등을 통해 접수하고 있다.

김대환 공동 조직위원장은 "올해 제8회 엑스포는 전기차 등 글로벌 친환경 미래차 산업과 에너지전환 등을 이슈로 5G와 가상‧화상‧드라이브스루가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개최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전기차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투자와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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