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제주상의, 지역경제 위기극복 공동선언

제주지역 상공인들이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만나 제2공항 조속 추진과 방역지침 기준 완화 등을 건의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는 16일 제주상의 회의실에서 원희룡 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로 인한 상공업계의 어려움을 전하고, 이에 대한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원 지사와 제주도 실국장, 양문석 회장을 비롯한 제주상의 임원 등 30명이 참석했다.

상공인들은 △해외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수출물류비 지원 현실화 △제주 제2공항 건설 조속 추진 △코로나19백신 접종자 대상 방역지침 기준완화 △건설공사 도서노임 할증 반영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플랫폼 구축 △관광사업체 재산세 감면 △제주형 뉴딜사업 지역기업 참여기회 확대 등을 건의했다.

양 회장은 "코로나19 팬더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상황을 맞아 유례없는 경제위기를 겪고 있으며, 특히 외부충격에 취약한 제주경제는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시기로 기업 모두가 힘들게 버티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본격화 되면서 경제지표가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실제 체감경제와는 온도차가 크고 회복하는데 상당기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시장과 기술의 판도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크게 바뀌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제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원 지사는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많이 어려운 상황으로 하루 빨리 극복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도정과 지역 상공인이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며 "변화된 산업환경에 발맞춰 지역 상공업계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도와 제주상의는 '상생협력·고통분담을 통한 지역경제 위기극복 공동선언식'을 통해 지역 제품 우선 구매, 탐나는전 확대 캠페인, 골목상권 살리는 착한소비운동, 지·산·학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인재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기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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