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1~원동교차로 1km 중앙화단 우선 철거...철재 가드레일 설치

최근 중앙화단 철거가 시작된 제주 평화로. ⓒ제주의소리
최근 중앙화단 철거가 시작된 제주 평화로.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가 올해 1월 보도한 ‘‘툭하면 사망 사고’ 제주 평화로 중앙화단 철거 된다’ 기사와 관련해, 평화로 중앙화단 철거가 시작됐다. 

최근 제주도는 어음1교차로에서 원동교차로 1km 구간에 대한 중앙화단을 철거하고, 철재 가드레일을 설치하고 있다. 

제주시 노형동에서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로 이어지는 평화로는 서부산업도로로 불리던 1998년 4차선 확장공사를 시작해 2002년 3월 정식 개통됐다.

이후 운행량이 늘고 ‘제주의 고속도로’라 불릴만큼 과속이 계속돼 차량 사고가 잇따르자 제주도는 2005년 화단과 철재 가드레일 설치를 시작했다. 

다만, 통일성 없이 철재 가드레일과 화단 등 설치가 ‘땜질’식으로 이뤄져 현재에 이르렀다. 

국가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평화로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만 29건으로, 평화로에서 발생하는 연평균 사망 교통사고만 2.9건에 이른다. 

이중 14건이 중앙선 침범과 공작물 충돌로 인한 사고다. 

제주도는 오는 12월까지 14억원을 투입해 중앙분리대 교체와 중앙화단 정비 등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갓길 화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길 어깨 구간에 구급차 등의 비상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화단 정비 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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