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의견 '학생 통학안전대책' 주문...550억원 투자해 30학급 규모 설립

가칭 제주서부중학교 예정부지
가칭 제주서부중학교 예정부지

 

제주시 외도지역 주민 숙원인 (가칭)서부중학교 설립이 우여곡절 끝에 속도를 낸다.

교육부는 지난 7월28일 2021년 정기 2차 중앙투자심사를 통해 '가칭'서부중학교 신설'에 대한 재심사 결과 설립을 승인했다.

설립 승인 부대의견으로  ‘학생 통학안전대책(도로개설, 보도-차도 분리, 버스노선 확보 등) 이행’이라는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서부중학교 신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밀집도를 낮춰야 하는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한 교육여건 개선 사업으로써, 이번 중앙투자심사 적정 통과로 설립 절차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부중학교는 제주시 외도1동 일대 사유지 2만5868㎡ 부지에 550억원을 투자해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30학급(특수 1학급 별도) 843명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학급 규모가 당초 36학급(특수 1학급 별도)에서 30학급으로 조정됐는데, 이는 중앙투자 재심사를 위한 학교 설립의 적정성 및 타당성 검토 과정에서 인근 중학교의 학생수용 적정 배치력을 감안한 것으로써, 서부중학교 개교 후에도 인근 중학교의 완성 학급수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현재 서부중학교 설립을 위해 제주시에 도시관리계획 시설(학교) 결정을 신청한 상태이며, 도시계획 시설결정 이후에 △토지 매입 △설계 △공사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 오윤정 사무관은 "내년 초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2년 하반기에 실시설계와 착공을 진행하려 한다"며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부중 신설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지난 2018년 통과받았지만 설립 예정부지 매입 난항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투자심사를 받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