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한 직장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직원의 또 다른 지인 모임으로 퍼지면서 일주일 사이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었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어제(3일) 하루 184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이중 23명(#1786~1808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중 15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1787, 1789~1791, 1793, 1794, 1796~1799, 1802~1805, 1808번), 5명은 관광객 및 입도객(#1786, 1795, 1800, 1801, 1806번)이다.

특히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중 5명(#1790, 1791, 1796, 1797, 1799번)은 ‘제주시 직장 5’집단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확진자와 지인 및 가족 관계다.

해당 직장에서는 7월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동료와 가족, 지인을 거쳐 n차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는 확산 속도에 비춰 감염원을 변이 바이러스로 추정하고 있다.

더욱이 확진자 중 한 명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지인 8명과 모임을 하면서 확산 범위를 더 넓히는 꼴이 됐다. 현장에 있던 8명 중 현재까지 6명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이들이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어겨 모임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지역 보건소를 통해 각각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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