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새로운 학사운영 방안 발표…9월 13일~10월 4일 적용

고등학교 교직원을 비롯한 3학년 학생들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함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이 오는 13일부터 고등학교 전체등교를 포함한 새로운 학사운영 방침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8일 박주용 부교육감 주재 대책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오는 13일부터 10월 4일까지 시행되는 새로운 학사운영 방안은 ▲1000명 이상 초등학교 4~6학년 밀집도 1/3 등교 ▲600명~1000명 미만 초등학교 4~6학년 밀집도 2/3 등교 ▲600명 이상 중고등학교 밀집도 2/3 등교 등이다. 

600명 이상 고등학교의 경우도 고3 백신 접종 완료에 따라 학교 요청 시 교육청과 협의한 뒤 전체등교가 가능하다. 

600명 미만 초중고 및 특수학교는 학교 자율 결정으로 전체등교가 가능하며 유치원 전체와 초등학교 1~3학년, 직업계고등학교의 경우 매일 등교가 이뤄진다. 

밀집도에 따른 조치보다 학교별 강화된 추가 조치를 원하는 학교는 구성원 협의를 통해 학교장이 결정할 수 있다. 

서귀포시 대정초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대정지역 학교(대정초, 대정중)의 경우 코로나19 검사에 따라 오는 10일까지 전체 학년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상태다. 

제주도는 이틀에 걸쳐 학생 741명과 교직원 53명을 포함해 1096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확진자를 제외한 906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75명은 검체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앞서 확진자가 발생했던 더럭초등학교는 오는 16일까지 1~2, 5학년 원격수업이 진행된다. 한림여중 3학년, 서귀산과고 1개 학급, 제주고 3학년 2개 학급, 제주엔젤유치원 1개 학급 역시 원격수업을 진행 중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백신 접종을 마친 고등학교를 전체등교로 완화하면서 안전을 관리할 방침”이라며 “학생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방역 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 등 선제 대응으로 점차 학사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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