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인근 해상서 발생, 일본 오키나와 향해 북상 중

제16호 태풍 민들레가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북상 중이다. 사진=기상청.

제14호 태풍 찬투가 지나간 지 일주일 만에 다시 가을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9시 괌 인근 해상에서 제16호 태풍 민들레(MINDULLE)가 형성됐다.

태풍이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북상하면서 제주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지 향후 진로에 촉각이 모이고 있다.

태풍 민들레는 24일 오전 3시 괌 서북서쪽 약 310km 해상에서 서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98hPa, 강풍반경 210km, 최대풍속 초속 19m 규모다.

태풍은 29일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690km 해상으로 북상한 뒤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일본 오키나와에 근접하는 29일께 중심기압 930hPa, 강풍반경 360km, 폭풍반경 150km, 최대풍속 초속 50m, 시속 180km, 강도 ‘매우 강’ 규모로 발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23개의 태풍이 발생해 이 중 4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 30년간 평균 태풍 발생 수는 25.1개며, 9월 평균은 5.1개다.

한편, 제16호 태풍 민들레에 앞서 발생한 제15호 태풍 뎬무(DIANMU)는 지난 23일 베트남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24일 오후 3시께 베트남 다낭 서쪽 약 290km 부근 육상에서 소멸됐다.

기상청 모델감시 예측에 따르면 제16호 태풍 민들레는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으로 이동한 뒤 일본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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