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찰서가 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닷새에 걸쳐 사고 발생 우려가 큰 연안해역을 중심으로 위험성 조사에 나선다. 

이번 위험성 조사는 사고가 발생한 적 있거나 발생할 우려가 큰 장소를 대상으로 위험구역과 안전관리 시설물 실태 파악 등 체계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이뤄진다.

해경은 앞선 11일부터 파출소 자체적으로 위험도 평가와 안전시설물 현황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연안사고는 무인도서와 갯바위, 방파제, 선착장, 연안체험활동 운영시설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 

올해 서귀포에서는 갯바위 고립 및 추락사고 9건, 차량 추락사고 4건, 다이버 미출수 10건 등이 발생했다. 

이에 서귀포해경은 위험구역을 △사망사고 발생구역 △연안사고 다발구역 △연안사고 위험구역 등으로 분류, 총 61곳을 지정해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했다. 더불어 객관화된 위험도 평가를 통해 안전관리 시설물을 관리 중이다. 

최근 차량 해상 추락과 항포구, 방파제 실족 사고가 잇따른 것과 관련해서는 차량스토퍼와 인명구조함 등 안전관리시설물 설치 상태와 수요 여부를 파악해 안전관리시설물 보강,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함께 연안사고 위험구역 안전관리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겠다”며 “보충이 필요한 곳을 파악해 안전관리체계를 마련하는 등 국민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연안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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