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시민사회단체∙대책위 등 3일 범도민대책위로 출범
91년 범도민회 이후 최대조직…해군기지 저지투쟁 새국면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가 출범한다. 1991년 범도민회 이후 최대 조직으로 제주해군기지 저지투쟁이 새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천주교제주교구 평화의섬특위와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모임, 군사기기반대도민대책위, 서귀포대책위, 안덕면반대대책위, 위미리반대대책위는 1일 대표자 연석회의를 통해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과 제주 평화의 섬을 실질적으로 실현시켜 나갈 범도민대책위를 출범시키는데 합의했다.

여기에는 기존단체는 물론, 재경인사과 도내 각계인사 등 범도민적 인사들이 참여한다. 군사기지반대도민대책위는 발전적인 해체를 하는 대신, 대책위 소속 단체들이 범도민대책위에 참여하게 된다. 위미리대책위는 개별적으로 이 모임에 참여한다.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는 해군기지 반대 투쟁 과정에서 평화의 섬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열망을 확인했고, 그 동안 분야별로 다소 분산되게 벌여왔던 투쟁을 하나로 결집, 범평화세력이 군사기지 저지투쟁을 집중시켜 나가자는데 목적이 있다. 또 제주평화의 섬에 대한 정부당국과 제주도정의 정책이 신뢰할 수 없고, 믿지 못해 도민 스스로가 평화의 섬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가 저변에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범도민대책위는 3일 오후5시 천주교제주교구 강당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범도민대책위는 공동대표만도 30여명에 이르고 상임대표 13명. 공동집행위원장 4명으로 구성된 제주지역 범평화세력 결집체로 1991년 범도민회 이후 최대 기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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